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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
분류없음 |
2010/05/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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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lp를 mp3로 바로 해주는 플레이어라도 사야지 약간 답답하네..
암튼 '오늘은'은 흰 햇빛이 미친듯 쏟아지는 20대 중반의 노원, 방학동이 생각난다.
하루 걸러 하루씩 당직이었다는 것을 아직도 생각도 하기 싫은 구강외과와.
좋은 친구들은 얻었지만..
------ 오래된 친구
내겐 아주 오래된 기타가 있지 내가 그를 찾으면 비틀 술 취한 목소리로 내게 다가와 나 한번 가보지 못한 고야한 세상 데리고 가지
내겐 아주 오래된 음악이 있지 내가 그리워지면 저녁하늘의 노을처럼 붉게 다가와 메말라버린 내 마음을 실컷 울게 해주지
내겐 아주 오래된 거리가 있지 그 길을 걸으면 희미한 추억을 거리는 내게 몰고와 표정없는 내 얼굴에 작은 미소 만들어 주지
나는 아주 오래된 화가를 알지 눈을 내리고 또 비를 내리며 바람 우연히 찾아와 끝없이새로운 계절을 거리에 그리고 가지
------------ 정말 살면서 시간이 지나 무상해지는 것만큼 서글퍼지는 게 또 있을까? 사랑도 변하고.. 얼굴도.. 음악도.. 사람들도 거리도 변하지만.. 그래도 또 오래된 친구만큼 사랑스럽고 든든한 게 또 있을까? 방에 오랫만에 낯설게 가로로 누워 마치 고등학생때 그랬던 것처럼 혼자 음악을 듣고 있으려니 기분이 정말 묘하다. 누군가와 같이 들었으면 좋겠기도 하고.. 또 그게 도대체 누구인지 전혀 모르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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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illy
2010/05/27 22:50
2010/05/27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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