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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파블릭, 당신같은 사람은 또 없을 거에요!
분류없음 | 2010/02/28 10:32
2010/02/28 10:32 2010/02/28 10:32
오볼리야니노프

그리고 난 전차를 타고 동물원을 지나 당신한테 오면서 " 오늘 전(前) 암탉을 전시합니다." 라는 표지판을 보았소. 난 어찌나 궁금하던지 전차에서 내려 수ㅜ이에게 물어봤소. " 실례지만, 그게 지금, 그러니까 이 소비에트 권력 하에서 뭐가 되었지요?" 그가 묻더군. " 뭐말이요?" 내가 말했지. " 암탉 말입니다" 그가 대답했소. " 수탉이 되었지."
맹세컨대 내 머릿속은 온통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소.

조야

아, 파블릭. 정말 당신같은 사람은 또 없을 거에요!

오볼리야니노프

전 파블릭이오.

조야

그래요. 상냥하신 전 파블릭. 이제 제 집으로 이사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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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야의 아파트는 되게 재밌는 희곡이다. 재치있고 상냥하고 아름다운 여자인 조야와 그런 조야가 순정을 바치는 돈없는 전 백작, 중국인들, 온갖 공산정권 하의 기회주의자들이 아파트에서 성격을 드러내는 말과 행동을 해대며 끊임없이 사건을 만들고 있다.
저 장면을 보면서는 조야가 너무 안타깝다.
하지만 안타까운 장면으로부터 몇 장을 못넘겨, 저 조야는 밤에 하는 의상실의 마담이 되고, 백작은 폭스트롯 피아노 반주자가 되고, 카드 사기꾼은 온갖 입담으로 또 사람들을 속인다. 사기꾼은 사람이 돈이 있는지 없는지를 눈빛만 봐도 알 수가 있다고  하며, 온갖 방법으로 사람들로부터 돈을 우린다. 사람들은 다 연인을 사랑하고, 어린시절을 그리워하고-순진한 백작이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기꾼이든 간에-, 돈을 벌고 싶어하고, 모스크바를 떠나 니스나 파리나 상하이에 가고싶어한다. 돈많던 자 역시 연인때문에 고민하다 의상실에 오게되고 의상실에서 또 모델 일을 하는 연인을 만나게 되어 함께 괴로워한다. 고향에 가고싶어하던 천사같은 얼굴을 가졌지만 위험한 성격이었던 중국인이 돈많던 자를 죽이는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조야의 의상실은 문닫게 되고 극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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