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름이 제목인 노래들은 매우 낭만적인 것같다
wilson simonal의 nana도 목소리가 정말 마음이 움직일 정도였는데
(약간 트롯트노래들이 하는 방법으로)
이 estrelar는 하루 종일 들어도 안질리고 신난다
빠르기도 좋고, 구조도 사탕처럼 시작할 때 끊기도 끝날 때 다시 시작하며 fade out된다
이런 게 마음에 들기도 하지만 더 좋게 느껴지는 것은 가로수 위를 날아 구름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후렴구랄까 그 부분이다
그런데 들을수록 처음의 이 뜩뜻거리는 발음으로 무슨 올드스쿨 랩같기도 한 네박자의 이것도
무지 신나고 좋다
여자 목소리도 좋고.
아 어쩜 이렇게 신나고 뭐하고 뭐하고 한 게 잔뜩 뭉쳐져서 자꾸만 거품이 나는 버블바처럼 꾸덕꾸덕한 노래를 만들 수가 있는 걸까!
이 곡이 실린 앨범들의 자켓이란 것들도 아주 마음에 든다
특히 83년 자켓의 글씨는 20년된 가전제품들에 씌여진 제품명같은 느낌을 준다
난 대충 7-8살 이후부터만 기억나는데, 파란들가구나 바텔의 무선전화기 광고에 나오던 음악들이나
장면은 비교적 생생한 편이다. 여튼 그런 시대의 글씨체같다.
한편 참, 며칠 전 가요무대의 '스타 출세곡'편을 보게 되었는데
스타라던가 출세라는 단어는 정말 구역질나기도 하면서 즐겁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상한 단어 같다..와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보는데 예전 가수들의 무대매너나 곡의 가사들은 참 멋이 있는 것같기도 했다. '멋'이라는 가치가 요즘 들어서는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게되지만..
멋도 정말 뜬구름같은 것같다.
사랑이 제일 좋은 것같다.
모든 걸 다 포함하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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