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에서 태국음식을 먹었다. 그리고 두 개의 봉투를 어떻게 얻게 되었다. 중학교 때 맨날 다니던 비원 현대 수영장가는 길에 있다. 여기 마산 아구찜도 정말 오래되고 맛있는데 언젠가 가야겠다. 참 그리고 한남동의 Mexico라고 쓰여진 건물도 바라보았다. 그러면서 국악방송을 들었다. 좋은 것같다. 오는 길에는 문학산책도 방송되고 있엇다. 난 지금이 정말 좋은 것같다. 잃을까봐 걱정하는 일이 없이 .. 무소유가 정말 마음 편하구먼! 사람에 있어서는! 특히! 라디오가 무슨 49호 품목의 경매에 나오는 DJ같은 사람이 '다른 사람을 취향이 다르다고 싫어하신 적은 없으십니까? 아무 이유없이? 그러면 안됩니다'라고 하는 바람에 소리줄임을 당했지만.. 그 전에 나온 노래가 너무 감명깊어서 둘이 멍하니 아무 말도 못하다가..이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막 그랬다. 어느나라 음악인지도 모를 정도로 적당한 템포의 기묘하다면 기묘한 음악이었는데, 장구가 어찌나 탄탄하게 탄푸라처럼 지잉땡거리는지..그리고 해금 또한 어떤 곡조를 연주하는 것이라기보다 마냥 한 음만 연주하는 듯했지만 전체적으로 굉장히 감정적이었다. 마치 감정의 도가니탕에서 끓여지는 울음의 눈물을 미세 현미경으로 보고있는 듯한 음악이었다. 정말 어찌나 천천히 울리는지..
정독 도서관까지는 좋았다.. 오랫만에 유리와 함께 레코드를 본 것까지도 좋았다.. 알뜰하게도 어제 산 향수가 너무 충동구매로 갖고있는 거랑 비슷한 향이니깐 환불하려고까지 생각했는데.. 결국 생전 안하는 아이섀도우랑 아이섀도우 베이스를 도리어 더 돈 많이 내고 사게 됐다. 아..언니가 발라주면서 눈이 두배가 되었지요! 하는 데에는 역시 당할 수가 없다.. 문제는 혼자서 그 효과를 재현할 수는 또 없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립임 때문에 결국.. 필립임이 뭣이여! 맨날 갭이랑 바나나만 사고 있었는데! 허리띠 값이 옷값인 줄 알고 와 이거 주세용 했는데 .. 진짜.. 아 이제 항상 저 옷만 입어야 되겠다..
그러나 한 가지가 남아있다.. 언제 어디서 봤는지가 생각이 안나서 못사고 있는 저 턴테이블모양 시계!
졸려 =+= 이제는 졸려서 뭐 놀지도 못하겠다 일하는 데도 졸리고 노는 데도 졸리고 엊그제 오랫만에 오랫만의 이름을 들었더니 뭐 걔는 뭐 세계일주를 곧 할 거래네? ㅋㅋ 예전에는 그렇게 막 이유없이 좋고 두근거리고 했는데 지금은 생각해보니깐 나하고 성격도 안맞는 거같고 잘 모르겠다. 그냥 좋았다는 느낌만 좋은 것도 같고.. 그러고보면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인 것도 같고 이렇게 말하자니 살긴 왜사는지도 모를 지경이네... ㅋㅋ 크으크으